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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4일 오후 1시 서울 올림픽공원. 중학생 남모(17)양은 짙은 화장에 짧은 치마로 한껏 멋을 내고 `평화의 문` 앞으로 나갔다. 솔로 탈출을 위해서였다. 공원 평화의 광장에서는 벌써 현장을 찾아온 학생들이 많았다. 김양은 가져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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