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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길섶에 핀 코스모스: 길섶에 핀 코스모스/김수구 여정 짙은 가을이 드리워질때쯤이면 푸르름이 가슴밑까지 와닫던 간이 역 햇살이 찰랑찰랑 내려앉던 그 옛날의 창살엔 코스모스 갈기같은 초록하늘이 내걸려있었지 그리움 치렁치렁 늘어뜨린 시골길 광야 초록열차 하늘하늘 멈춰서..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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